야구
MIN 벅스턴, 3루타 빠진 ‘힛 포 더 사이클’··· 5안타 맹타
바이런 벅스턴(29·미네소타)이 개인 최다인 5안타를 때려내며 클리블랜드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벅스턴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출전했다. 벅스턴은 이날 5타수 5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0-2 완승의 선봉대장 역할을 했다. 특히 홈런-2루타-안타-내야안타-2루타를 때려내며 3루가 빠진 ‘힛 포 더 사이클’을 기록했다. 벅스턴은 1회 초부터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클리블랜드 선발 투수 로건 알렌의 93.7마일(150.7km) 포심을 밀어 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8호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벅스턴은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리스 호스킨스(필라델피아), 라이언 맥마흔(콜로라도)와 MLB 홈런 공동 선수에 올라섰다. 다음 두 타석에서는 클리블랜드의 수비 시프트를 무력화시켰다. 2회 초 1사 2루 상황에서 벅스턴은 2루 베이스 방향으로 바운드되는 타구를 날렸다. 유격수의 정상적인 수비 위치였으면 잡을 수 있는 타구였지만 수비 시프트로 빈 곳이 되면서 타구는 외야까지 흘러갔다. 이 사이 벅스턴은 2루까지 내달렸다. 4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도 빈 곳이었던 우측 내야로 타구를 날려 안타를 기록했다. 6회 초 네 번째 타석에서는 빠른 발을 앞세워 내야 안타에 이어 도루까지 성공했다. ‘힛 포 더 사이클’에 3루타 하나만 모자랐던 벅스턴은 8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 좌측 2루타를 때려내며 종전 개인 한 경기 최다안타(4안타) 기록을 경신했다. 벅스턴은 지난 2017년 8월 28일 토론토전에서 3홈런 포함 4안타를 때려낸 바 있다. 벅스턴은 이날 5안타로 4할대 타율을 넘어섰지만 규정 타석 미달로 수위타자 순위에서는 빠져있다. 벅스턴의 시즌 기록은 17경기에서 타율 0.438(64타수 28안타), 8홈런, 14타점, OPS 1.408이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4.29 13:24